311 0 0 0 1 0 7년전 0

너희 정치하는 사람아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 야곱은 그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예를 따라 하나님을 만나 뵈었을 때나 환난을 당하였을 때나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단을 쌓아 그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주권에 복종하는 일은 모든 일의 시작이요 중심이요 그 완성입니다. 12년 전 허허벌판 같은 연수구에 왔을 때 야곱이 고행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돌게 되었을 때의 심정으로 먼저 단을 쌓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지구당 사무실에서 단을 쌓는 일이 이어져 왔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초라하게, 지금은 저 하늘나라에서 예수님 품 안에 안..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

야곱은 그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예를 따라 하나님을 만나 뵈었을 때나 환난을 당하였을 때나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단을 쌓아 그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주권에 복종하는 일은 모든 일의 시작이요 중심이요 그 완성입니다.

12년 전 허허벌판 같은 연수구에 왔을 때 야곱이 고행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돌게 되었을 때의 심정으로 먼저 단을 쌓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지구당 사무실에서 단을 쌓는 일이 이어져 왔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초라하게, 지금은 저 하늘나라에서 예수님 품 안에 안기어 우리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 고 이선화 권사와 박광익 보좌관을 비롯한 가까운 직원들만이 예배를 드렸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예배는 이 지역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찾아오셔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목사님들은 국회의원 장로가 정치하는 데 필요한 말씀을 그때그때 전해주셨습니다. 나무라기도 하셨고 격려와 축복도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드리는 예배라 주변의 비판이 없지 않았고 목사님 모시기가 어렵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으레 그곳에서는 매주 예배를 드린다고 여기게 되어 종교가 어떻든 더 이상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다 감사한 일입니다.

정치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제가 연수구와 국가를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은혜 덕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주 예배를 통해서 저와 동역자들에게 때에 합당한 말씀을 주셨으며, 부족한 저는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목사님들의 예배가 있었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으며, 정치인으로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정치인 한 사람을 앞에 놓고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은 희귀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동안 주신 주옥같은 말씀 하나하나가 저의 정치 행로와 함께해 온 하나님의 말씀이며, 더욱이 아낌없이 바쁜 시간을 내주신 목사님들의 격려와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저 혼자 읽고 간직하기엔 너무나도 아깝고 사랑하는 후배 정치인들과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번에 “너희 정치하는 사람아!”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그중 2004년~2005년 동안 드린 토요예배 때의 설교를 모아서 이번에 출간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더없이 뜻 깊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안에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서게 하는 말씀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백성을 섬겨야 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특별한 하나님의 말씀도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남은 토요예배 설교들도 속편으로 발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들고서 먼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토요예배 설교로 수고해 주신 연수구 지역 교회 목사님들, 그리고 함께 예배에 동참하여 주신 수많은 연수구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교정 및 출판에 이르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쿰란출판사에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연수구의 토요예배가 하나님께 상달될 수 있었던 데에는 80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매주 토요예배에 어김없이 참석하셔서 사랑과 기도로 격려해 주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손수 실천해 주신 자랑스러운 부모님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소중한 책자는 마땅히 나를 낳으시고 신앙으로 키워주신 나의 부모님이신 황돈주 장로님과 유숙화 권사님께 바치고자 합니다.

이 설교를 읽는 모든 분들, 특히 정치인으로서의 사역을 부여받은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2010년 1월
국회의원 황우여
<저자 소개>
황우여
인천중 / 제물포고 / 서울대 법대
서울대 대학원 헌법학 박사
제10회 사법시험 합격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서울남부지원, 서울가정법원,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
제15,16,17,18대 국회의원(4선) 국회교육위원장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현) 송림초등학교 총동창회장
(현) 제11대 한국청소년연맹 총재
(현) 한국 아동-인구-환경연맹(CPE) 회장
(현)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상임공동의장
(현) 국회 인권포럼 대표
(현) 국회 운영위원장
(현) 한나라당 원내대표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