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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미학

오늘날 ⌜시인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철학자이며, 철학자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시인⌟ 이라는 특이한 자리의 사상가로 평가되고 있는 가스통 바슐라르는 이제 프랑스의 울타리를 넘어 폭 넓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부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바슐라르라는 이름은 몇몇 학자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에 머물렀으나, 요즘은 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새로운 조명 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 독자들에게도 상당히 가까운 사상가로 알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현대 과학이 내포 하고 있는 가장 선단적〈先端的〉인 문제에서부터 시<시>의 가장 원초적 · 본질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넓이를 지닌 그의 세계가 보다 보편적인 감동의 메아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좋은 징후라 할 것이다. ..
오늘날 ⌜시인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철학자이며, 철학자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시인⌟ 이라는 특이한 자리의 사상가로 평가되고 있는 가스통 바슐라르는 이제 프랑스의 울타리를 넘어 폭 넓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부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바슐라르라는 이름은 몇몇 학자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에 머물렀으나, 요즘은 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새로운 조명 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 독자들에게도 상당히 가까운 사상가로 알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현대 과학이 내포 하고 있는 가장 선단적〈先端的〉인 문제에서부터 시<시>의 가장 원초적 · 본질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넓이를 지닌 그의 세계가 보다 보편적인 감동의 메아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좋은 징후라 할 것이다.
여기에 옮겨 본 《촛불의 미학》 〈Gaston Bachelard, La
flammed'une chandelle,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Paris, 1961〉은 바슐라르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내놓은 마지막 저작이다. 시적 상상력에 관한 획기적인 측면을 제시한 철학자로서 그가 도달한 궁극적 장점을 우리들은 이 조그맣고 아름다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촛불의 미학》은 언뜻 보기에는 모든 자식 의 요소들을 벗겨 버린, 즉 엄격하게 정돈된 과학 인식론의 철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시적 몽상의 세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내밀성의 배후에는 저 놀라운 과학 철학자, 물리학자, 사상가로서의 바슐라르의 모습이 숨어 있는 것이다. 과학의 결함을 시로 메우고 시의 결함을 과학으로 메워야 한다고 말한 그의 탐구의 모든 무게가 걸려 있는 이 간결한 몽상의 책 《촛불의 미학 》도 시와 과학의 접점에 놓여 있는 바슐라르적 바탕 위에서 볼 때 비로소 「항상 살아 있는 뜻」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촛불이라는 작은 매체에 거대한 글을 대하고 참 미묘한 감정을 일으켰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촛불 속에서 거대한 사상이 나오리 라고 아무도 상상을 못했던 일들이다. 인생의 여러 갈래 갈래를 실존하는 촛불을 통하여 사상을 애기한 철학가의 심리에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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